디카,사진

[스크랩] 사랑받는야경사진찍기

한길 2005. 11. 16. 16:25

  

 선수들이 찍은 야경사진을 볼때마다 쪼꼬만 사징끼로 나도 선수들 처럼 잘찍을수 있을까 하는 욕심이 생기는건 어찌보면 당연한 건지도 모른다. 바야흐로 전국민의 디카시대 아닌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선수들처럼 좋은 사진을 찍기는 어렵지만 그와 비슷한 사진을 연출하는건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것이다.

 

  블러그 지인[知人]으로부터 쪼꼬만 사징끼로도 야경사진을 잘 찍을수 있는가? 라는 질문을 받고 덥썩 해결방안을 찾아 본다고 했다. 그러나 쉽지만은 않았음을 미리 말해 둔다.  또한 부족한 부분의 해설은 이곳 저곳 눈동냥하여 얻은 지식들이니 참고 하기 바란다.

 

 언제나 하는 말이지만 대포만한 큰 사징끼 가지고 다니는 분들은 '열람금지'다. 그 이유는 누누히 말했지만 그분들은 분명 나보다 고수이기 때문에 이 글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이글을 읽을 자격은 나처럼 손바닥 만한 카메라를 들고 다니시는분.. 또는 카메라를 산지 얼마 되지 않아 나보다 사진을 못찍는 분들에 한한다.

 

○ ISO란 무엇인가?

    야경을 찍을때 반드시 이해하고 넘어가야 할 내용이다. 그렇다면 ISO란 무엇인가?

   ISO는 유식한말로 International Standards Organization의 앞머리 글자를 딴것이라

   고 하는데 궂이 해석하자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필름이 빛에 반응하는 속도를 수치로 나

   타낸것' 이라고 한다. 필름이나 디카의 경우 ISO의 수치가 높아 질수록 빛에 빨리 반응하는

   대신에 노이즈가 심해진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야경을 찍는데는 이만한 보완장치가 없다.

 

  참고로 일반적인 쪼꼬만 사징끼에는 ISO 100 / ISO 200  / ISO 400 의 세단계로 나누어져

 있으며 내가 가지고 다니는 사징끼도 이와 똑같다. 오늘부터는 야경을 찍을때 사징끼에 야경

 모드로 놓고 대충 찍지 말고 수동모드로 맞춘뒤 ISO의 수치와 셔터스피드를 임의조절해 가며 

 나만의 야경을 찍어 보도록 하자.

 

 

○ 야경사진의 종류

     1. 실내사진

         실내사진은 거의 대부분 사징끼에 내장되어있는 플레쉬를 이용하여 사진을 찍는다.

         실내사진의 가장 큰 특징은 피사체뿐만이 아니라 주변의 사물까지도 함께 찍힌다는것이

         다. 오늘은 실내 사진은 생략하기로 한다. [사실 찍어보지를 않았다 ^^*]

 

      2. 실외사진

         실내사진과 의 가장큰 차이는 피사체 외에 주변의 사물이 검은색으로 표현 된다는 것 실내

         사진과 가장큰 차이라면 차이다.실내사진이든 실외사진이든  인공적인 빛을 찍는다는건같

         지만 결과물은 현저히 다르다는걸 명심하기 바란다. 또한 실내사진은 주로 인물위주의 사

         진이 되기 쉽지만 실외사진은 풍경사진이 대다수 임을 미리 알고 찍기 바란다.

 

○ 필수장비

 

   꼭은 아니지만 삼각대 정말로 절실하게 필요 했다.  가난한탓에 삼각대가 없어 손각대를

    이용하다 보니 많이 흔들리고 수평을 잡기가 매우 어려웠다. 하지만 디카의 좋은점이 무엇인

    가? LCD를 통하여 화상을 확인하며 찍을수 있다는 매력이 있지 않은가? 담배갑과 일회용라이

    터 그리고 동전 몇개로 카메라는 땅바닥에 내려 놓고 LCD를 보며 바닥에 놓인 카메라를 조심

    스럽게 고정시키고 높낮이를 맞추고 수평을 맞추고 그렇게 찍어 보았다. 청계천 그 사람 많은

    곳에서 그런 행동..정말로 낯뜨거움의 연속이었다. 하여....오늘부터 착실히 돈을 모아 삼각대

    를 마련하기로 했다.^^*

    누가 선물해 주면 더 고맙고....^^*

 

 

○ 야경사진의 실전

 

 내공이 부족한 내가 오늘은 거창하게 시간을 내어[참고로 밤에 집밖에 나가면 마누라한테 죽도록 두드려맞는다. 때문에 죽을 각오로 하고 나갔었다]의정부시청광장과 청계천의 밤풍경을 찍어 보기로 했다.

 

 먼저 아래 두개의 사진은 의정부시청앞 잔디광장의 밤풍경이다. 어떤것이 좋은 사진 인지는 나도 잘 모르지만 두개의 사진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하나는 밝고 또다른 하나는 어둡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밝은 사진이 좋은것 같다. 그 이유는 밤이지만 주위의 풍경이 함께 나왔기 때문이다. 도심의 불꽃놀이 풍경을 찍을때 까만 밤하늘에 불꽃만 휑 하니 보이는것 보다는 주위의 빌딩숲도 함께 보이는것이 더 좋아 보이듯이...10월 29일 여의도에서 2차불꽃놀이 축제가 있다고 한다. 한번 도전해 보는것도 좋을 일이다. 따뜻한 옷 두툼하게 입고.....^^*

 

  

  사진 1                                                      사진 2

 

사진1은 셔터스피드가 1/15sec이고 두번째 사진은 1/2sec로 촬영한것이며 ISO값은 두사진 모두 400에 맞추어 놓았다. 사진을 클릭하여 확대하여 보면 알겠지만 노이즈가 심하다.

 

 

 

  

                              사진4                                                      사진5

 

  위의 사진4와 사진5는 무엇이 다른가? 이 사진도 똑같은 풍경을 촬영한것이긴 하지만 내 눈에는 사진 4가 좋아 보인다.  사진이 맑게 보이기 때문이다. 그 해결은 ISO값인데 사진4는 1sec / ISO100 에 셋팅을 한것이고 사진5는 1/4sec / 400 에 셋팅을 한 것 이다. 이 역시도 사진을 클릭하여 확대 하여 보면 쉽게 그 차이를 발견할수가 있다.

 

  여기서 잠깐....

  일반적으로 셔터스피드가 1/4sec 보다 빠를때는 조금만 주의를 하면 삼각대를 이용하지 않고서도 흔들림이 없는 사진을 얻을수가 있는데 ISO값을 높여줘야 하므로 노이즈가 심하게 발생된다는것이며, 그 이하일때는 ISO값을 낮춰주고 셔터스피드를 느리게 하고 노이즈 없는 사진을 얻으라는 말이다. 이해가 되셨는지???

 

 

 

위의 사진은 청계천에서  찍은것인데 1/4sec / F2.8 /  ISO 100으로 찍었다.    

 

 

 

위의 사진도 청계천의 모습인데 1sec / F6.4  / ISO 200 으로 촬영하였다

 

   

1/2sec / F3 / ISO 400

 

 

 1/2sec / F3 / ISO 100

두사진모두 청계천의 모습인데 촬영위치를 바꾸어 가며 찍어 보았다

 

 

○ 결론

   쪼꼬만 카메라로도 야경사진을 멋지게 찍기는 어럽지만 그런데로 봐줄만한 사진을 찍을수가 있다. 그러나 삼각대는 필수조건이 되어야 하며 ISO와 셔터스피드의 조절이 야경사진의 품질을 좌우 한다는것. 삼각대가 없으면 위의 분수사진처럼 삐딱하게 나올수도 있다는것. 명심하기 바란다.


 
출처 : 블로그 > 산따라꽃사랑 | 글쓴이 : 산따꼬사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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