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뭘 하든지 몸과 마음 모아요

한길 2005. 11. 18. 09:25
[생활명상] 뭘 하든지 몸과 마음 모아요
정성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사전에는 온갖 힘을 다하려는 참되고 성실한 마음이라고 풀이가 되어 있습니다. 비슷한 뜻이지만 저는 조금 다른 각도에서 이해하고 있습니다.

정(精)은 정력이라는 단어에 쓰일 때처럼 우리 몸의 에너지를 뜻합니다. 이 글자는 우리 몸의 에너지를 형상화한 말입니다. 쌀미(米)는 쌀로 대표되는 먹을거리로부터 얻는 에너지를 말합니다. 곡기나 지기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푸를 청(靑)은 푸르름으로 상징되는 하늘의 기운, 즉 숨을 통해 들어오는 기운을 말합니다. 이는 몸에 보이지 않는 에너지 통로인 경락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에너지는 마음과도 밀접하게 관련이 있지요.

또 성(誠)이라는 글자를 파자하면 말을 이룬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 정성은 몸과 마음의 에너지를 다해 자신이 말한 바, 자신이 하고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는 말입니다. 몸과 마음을 다해 진리의 말씀을 이루는 일을 뜻한다고 보면 지나치게 확대해석하는 것일까요.

하여튼 정성을 기울이는 행동은 훌륭한 명상이 됩니다. 음악을 들을 때 정성들여 들어보세요. 그 음악이 온 몸을 적시도록 그 음악에 푹 빠져 보세요. 등산을 할 때는 가을이 주는 산의 아름다움을 정성들여 감상하세요. 커피 잔을 정성들여 들고 커피를 마실 때 하늘이 내려준 만나처럼 감로수처럼 맛있다는 생각으로 커피의 맛에 흠뻑 빠져들어 보세요. 요리를 할 때도 자신이 평생 한 번이라도 만났으면 하는 아주 귀한 손님이 찾아와 그 분을 위해 요리를 한다고 생각하면서 즐겁게 요리를 해보세요.

정성은 지금 하는 바로 그 일에 몸과 마음을 모으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명상이자 깨어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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